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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농어촌공사 전남본부 청렴발주단 참관기.
기사입력: 2020/04/09 [17:03]  최종편집: ⓒ ontoday.kr
김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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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필자는 농어촌공사전남본부가 주관하는 청렴발주단의 외부위원으로 참석했다.

 

청렴발주단 제도는 일정규모 이상 계약발주가 있을 경우에는 공정하고 투명한 계약을 위해 외부 전문가, 유관기관, 언론인 등을 초청해서 함께 공개적으로 발주를 검토하고 선정하는 것이다.

 

농어촌공사는 농토목회사다. 인류 최초로 국가가 생기면서 통치자들이 국민을 위해 가장 먼저 한 일중 하나는 식량 증산을 위한 물관리였다. 이집트의 나일강에 범람하는 물 관리가 그 예다.  그런 원초적(?) 국가 대사를 맡아 일하는 곳이기도 하다.

 

호남 대표격 건설사들은 50년대부터 최근까지 영산강이나 새만금 사업 등 대규모 농토목 공사 수주를 중심으로 성장했다. 지역경제 근간 중 하나라는 뜻이다. 건설공사 발주는 다양한 이해관계가 걸려있다. 전국 수 많은 건설회사들이 모두 농어촌공사의 공사 발주 결과를 항상 주시하고 있다. 행여 자신이 수주하길 기대하면서...  공사를 맡는 회사는 결국 한 곳이다. 나머지는 모두  떨어져 서운하다.그만큼 이해 관계와 갈등의 여지가 많다는 뜻이다.

 

업무 특성상 부정이 개입할 여지도 많다.

농어촌공사는 매년 공사발주를 더 청렴하게 해볼 방안을 강구해왔다. 공사의 역사가 그 과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급기야 전남본부는 발주 과정에 일반인을 참여시키는 첫 시도를 지난해 시도했다. 올해 코로나로 미루다 8일 다시 이어서 진행했다. 필자는 유명 언론사 언론인이 갑자기 일정상 포기하는 바람(?)에 갑자기 참석케 되는 행운(?)을 얻었다.  행운이 고문(?)으로 바뀌는 데는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았다.

 

호기심을 갖고 참석했지만, 강진 영광 나주 명예지사장들을 포함한 일반인 4명과 본부 지사 직원등 20여 명이 모여   총 5건에 대해 설명을 받고 결정을 해 나가는데 괴로웠다. 공사 한 건 한 건은 수 억대에 달한다. 적지 않은 금액이다. 공정해야 하고, 국가 세금을 아껴야 하며  지역기업도 키워야 한다. 기술개발회사도 지원하고 . 사회적 기업이나 여성기업, 중증 장애인기업, 용사촌 기업 등도 배려해야 한다. 어느 한 기업이 공사를 중복하게 해선 안된다.(일년 한 번이상 하는 기업은 별로 없다) 고려할 사항도 많았다.

 

다들 소신껏 반대도 하고 찬성도 했다. 모 지역 담당 부장은 공사 후 안전을 위해 자신의 확신에 찬 결정도 지켜나갔다. 본부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평직원이 진행했다. 어느 곳이나 갈등이 있게 마련이다. 과정이 투명하고 공정하면 신뢰할 수 있다.  . 농어촌공사 전남본부의 공사발주 공개를 통한 청렴성을 높이기위한 노력이나 시도는 참신하다. . 이런 과정을 통해 더 투명해지고 공정해질 것으로 확신하다.

 

참,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 있다. 발전을 위한 비판도 좋지만 격려성 칭찬도 필요하다.

한국농어촌공사 전남지역본부 박종호 본부장은 자타가 인정하는  혁신 전도사다. 그는 어느 언론사 최근 인터뷰에서 “누구도 생각하지 않는 파격적인 혁신을 통해 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고객만족을 추구해 , '농·어촌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겠다'는 공사의 경영철학 실천”을 강조했다.

 

지난해 취임 이후 ‘찾아보자, 생각하자, 행동하자’를 업무개선 3원칙을 공표하고 ‘비우세요, 놓으세요, 낮추세요’ 등 고객 섬김 3세요 운동도 시작했다. 지난해부터 지역의 주요 농업인단체장들을 명예본부장, 명예지사장으로 위촉해 공사의 업무를 파악하고 사업을 직접 체감함은 물론, 경영에 대해서 제안도 할 수 있게 하고 있다.  

 

나라가 코로나로 고통받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공개 투명 정책기조가 국민의 신뢰를 받고 있다. 어려운 전염병과 싸움도 극복해 나가고 있다. 마찬가지다.청렴발주단제도는 시대 흐름과 일치한다.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다. 더 발전하고 다듬어져 잘 정착되길 기대한다.
공사 직원의 청렴도를 높이는 것은 세상의 한 부분을 깨끗하게 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김대혁 선임기자 hdk056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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