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오는 7월1일부터 세계의약품상호협력기구(이하 픽스 PIC/S (Pharmaceutical Inspection Co-operation Scheme)) 회원국이 된다.
픽스는 의약품제고 및 품질관리기준(이하 GMP)의 국제조화와 GMP 실사의 질적 향상을 위해 결성된 국제 협의체이며 본부는 스위스 제네바에 있고 가입국(‘14.1월 기준)은 미국, 유럽 등 41개국 44개 기관이고 우리나라는 2012년 4월 가입신청을 했다.
픽스에 우리나라가 들지 못한 것은 그동안 제약업계가 그 만큼 선진적이지 않았다는 것을 뜻한다. 이번 가입은 제약 선진국에 든다는 의미도 된다.
정승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지난 23일 광주 조선대에서 강연 중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
정 처장은 이날 "픽스에 가입되어 국가간 상호인증(MRA)을 위한 선결요건 충족되면 세계보건기구인 WHO 인증(PQ) 및 외국(ASEAN 10개국 등) 수출 시 국내업체 현장실사 면제가 가능하다"며 " 대개 가입에 5년 정도 걸리는 데 박근혜 정부들어 서둘러 노력해 기간을 앞당겨 2년 만에 가입하게 됐다. 이로써 의료선진국이 대열에 든 것이다"고 말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을 국제 기준에 맞게 정비하는 내용을 담은 의약품 등의 안전에 관한 규칙 일부 개정안을 지난 2월 27일 입법예고한 바있다.
이어 정 처장은 "지금까지 해외시장에서 우리 식품은 고품질로 인정받아 왔다. 이로써 이제 국내 의약품도 세계적으로 인정받게 됐다."며 "특히 국내 제약사가 신약을 제조하는데 기간이 줄어들고 단축되면서도 지금보다 더 안전하고 더 효과가 높은 약을 만들게 되어 국민 건강을 지키게 되고 해외시장에서도 호평받게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이날 정승 처장은 조선대 학생들에게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역할 전반에 대해 설명하고 말미엔 "꿈을 크게 가져라. 꿈은 사람을 행동하게 하고 목표를 갖게 한다. 늘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태도를 갖길 바란다. 이런 태도가 결국 큰 꿈을 이룰 수 있게 한다. 큰 꿈을 갖는 여러분이 이 시대의 주인공이다"라고 격려했다.
한편 강의 전 정승 처장은 광주식약청을 방문해 직원 노고를 치하하고 격려하면서 "관료과 관원의 차이는 소명의식과 사명감을 갖느냐에 있다. 소명의식과 사명감을 가진 관료가 되기 바란다. 세월호 사태가 마무리될 때까지 내 가족의 일이라고 생각하고 봉사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대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