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 동네의 자상한 주치의여!
소문으로 알고는 있었다,
거기 가면 이빨이 편케 된다는 것을.
영혼마저 질식시킬 듯한
지독한 치통을 누가 끝내줄꼬 하니,
배고파도 씹어 삼킬 수 없는
서러운 고통을 누가 풀어줄꼬 하니,
연신내역에서 내리는 어르신이
씰쭉 웃으며 가르킨다.
녹번역에서 전철 타는꼬맹이가
방글거리며 가르킨다.
불광역 대조시장에 가면
아들같고 아빠같은
히포크라테스 박사의 정겨운 눈길과
자상한 손길을 만나 웃을 수 있다고.
그렇지, 아무리 살림살이 뻑뻑해도
이빨만은 수호해야지.
찾아보니 시장통 한 중심에 문턱 없이
자리잡은 은평치과라.
일치감치 은혜롭고 평화로운
동네 사랑방이 되었나,
9시반 땡하고 문 열자마자
대기실이 빼곡히 차는구나.
눈치 코치 척척 열두명 간호사 기공사들 발 빠르고
소년같은 원장박사 이마에 땀방울 맺히는데
듬직한 상담실장역 부인의
교통정리 솜씨가 노련하다.
이토록 사계절 하루같이 바쁜 와중에
무슨 감사패 공로패 표창장을
이리도 많이 받았노?
물으니, 환자고객들 이구동성 외친다,
노블리스 오블레주라고
이 양반 최고 박사여, 우리 동네 진짜 스타여!
물으니, 이 박사 답한다,
어린 시절 꿈에도 소원인 치과의사 의학박사
죽자사자 이뤘더니 눈물도 보석이 되더라고!
이제 환자마다 부모 자녀 같아서
제 때 밥 못먹어도 배고픈 줄 모르겠노라고!
아, 수더분한 몸짓에
히포크라테스의 양심과 명예와 품위를 품고
은평 동네의 다정한 주치의로 우뚝 선
이영만 박사여!
나에게도 튼튼한 이빨 하나 심어 주시오!
--------------------------
▲ 이 시대의 히포크라테스 이영만 은평치과원장이 병원 가족들과함께 밝은 표정을 짓고 있다. 이 원장 왼쪽이 환자들의 代母역을 하고 있는 부인 남현순 상담실장. © 참좋은이들 | |
이가 자식보다 낫다
예로부터 한국 사람들은 가장 행복한 삶을 지칭할 때 “오복(五福)을 갖추었다.”고 했다. 그래서 새로 집을 짓고 상량(上梁)할 때 대들보에 연월일시(年月日時)를 쓰고 그 밑에 ‘하늘의 세 가지 빛에 응하여 인간 세계엔 오복을 갖춘다(應天上之三光 備人間之五福)’라고 쓰는 것이 전통적인 관례가 되었다. 오복은 오래 살고(壽) 재물이 풍족하며(富) 건강하고(康寧) 복을 지으며(攸好德) 편하게 천수를 누리다 생을 마치는 것(考終命)인데, 여기에 치아 건강과 부부해로, 인복(人福)을 넣기도 한다. 원초적 본능과 생명현상을 생각하면 치아 건강이야말로 오복 중의 하나가 아닐 수 없다. 오복 중에 사람들의 치복(齒福)을 관리하는 직업이 바로 치과의사다. 치과환자에게는 치과의사가 바로 구세주처럼 느껴질 수밖에 없다.
이빨 아파서 먹지도 못하고 말하기도 힘든 고통을 당해본 사람은 안다. 치아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오죽하면 ‘이가 자식보다 낫다’ ‘앓던 이 빠진 것 같다’는 속담이 있을까. 그럼에도 치과를 떠올리면 겁부터 난다. 사람들은 아파서 무섭고 비싼 치료비가 겁나서 치과 가는 것을 주저하게 된다고 말한다.
사람에 대한 친화력서울 불광동 대조시장에 자리잡은 은평치과(원장 이영만 박사)는 이러한 선입견을 말끔히 씻어주는 병원으로 일찌감치 입소문을 타왔다. 내원 환자에게 물어보면 저마다 고개를 끄덕이며 “이모 저모 아주 좋아요”라고 답한다. 우선 편하고 친절하게 환자를 대해 준다는 것이 기본이다. 환자를 가족처럼 돌봐주니 한번 내원하게 되면 단골이 될 수밖에 없다. 병원문을 열고 들어서면 제일 먼저 대기실 카운터에서 남현순 상담실장의 푸근한 미소를 마주치게 된다. 이영만 박사의 부인이자 병원 살림살이 총책이기도 하다. 고객 환자들의 병력은 물론 집안 사정까지 두루 꿰고 있는 정보통(?)이라 남 실장은 환자의 대모역(代母役)을 수행한다.
척척 호흡이 맞는 12명의 치위생사와 기공사의 잽싼 발걸음과 손놀림도 줄지어 앉아 대기하고 있는 환자들을 느긋하게 하는 요인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환자들이 은평치과를 찾는 까닭은 기공실을 직접 운영하고 있다는 점, 이 박사가 임플란트 분야의 권위자라는 점, 강북삼성병원과 한림대의료원의 협력병원이라는 점 말고도 그의 사람됨에 대한 신뢰가 크기 때문이다. 이 박사는 사람에 대한 친화력이 강한 자석같다. 그의 수더분한 외모와 말투는 금방 거리감을 없애주며 정적인 친밀감을 높여준다. 밀려오는 환자들 한 사람 한 사람에 대해 이 박사는 일대일의 치료과정을 통해 깊은 인간관계를 맺는다. 사실 이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하루 100여 명에 이르는 환자를 대하다 보면 점심식사도 원장실 탁자를 놓고 둘러앉아 해결할 수밖에 없다. 행복한 비명이라고 해야 할까. 일년 열두 달 환자의 입을 들여다 보며 정밀 치료를 하는 일에 어찌 스트레스가 없을 수 있을까.
▲ 아름답고 건강한 삶의 롤 모델로 평가받고 있는 이영만 박사. ©참좋은이들 | |
치복(齒福)을 관리하는 지성(至誠)의 삶
여기에서 의사의 철학과 직업관이 중요하게 다가올 수밖에 없다. 어린 시절부터 의사가 꿈이었던 만큼 이 박사는 자신의 일을 사랑하고 즐기는 사람이다. 그는 자신의 직업을 하늘이 부여한 소명(召命)이자 천직(天職, calling)으로 여기며 최선을 다한다. 그러한 삶의 과정에서 일과 사람에 대하여 자신도 모르게 성(誠)의 덕목을 실천해온 것이다.
중용(中庸) 제 25장에 ‘성(誠)이란 것은 스스로 이루는 것이요, 도(道)라는 것은 스스로 가는 길이다. 성이라는 것은 사물(事物)의 처음과 끝으로서, 성(誠)하지 않으면 사물이 있을 수 없다. 그러므로 군자는 성을 귀하게 여긴다.’고 했다.(誠者 自成也 而道 自道也. 誠者 物之終始 不誠 無物. 是故 君子 誠之爲貴.)
그가 이제까지 치과의사로서 연구하고 개척하며 봉사해온 삶의 노정을 돌아보면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는 돕는다’는 말이 실감난다. 주위에서는 이 박사가 오복 이상의 복을 받은 사람이라고 평한다.
사람들의 치복(齒福)을 관리하는 의사로서 일복(事福)·인복(人福)·처복(妻福)·문복(文福)·건강복(健康福)·복짓는 복(攸好德)·부복(富福)을 받았고, 한의사와 치위생사 되겠다는 아들 딸까지 두어 자식복(子息福)을 받았으니, 성경에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로마서 8:28)’고 한 말씀이 이 박사에게 합당하다 싶다.
메디컬센터의 비전
이 박사는 지난 2013년 10월 불광역 인근 요지에 7층의 메디컬센터 빌딩을 완공해 오픈했다. 이 빌딩이야말로 그의 꿈과 집념과 추진력을 보여주는 복(福)의 결정체라고 할 만하다. 여기에는 그가 단지 치과의사로 머물지 않고 지역사회 발전을 기원하며 봉사활동을 해온 불면의 기록이 모두 농축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 박사는 지역사회에서 받은 복을 지역주민을 위해 환원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이 빌딩에 장학재단 사무실을 두어 학습 지원도 하고 어려운 이웃과 음식도 나누겠다는 청사진을 만들고 있는 것도 이러한 생각의 발로에서다. 이 박사를 가까이에서 지켜본 지인들은 그의 행보를 두고 ‘아름답고 건강한 삶의 롤 모델’이라고 입을 모은다.
전원마을의 어머니와 아들
전북 완주에서 4남매의 둘째로 태어나 익산에서 코흘리개로 자란 소년이 고등학교 졸업 검정고시에 합격하고 치과대학에 진학하여 치과의사 되고 의학박사 학위를 취득하여 히포크라테스의 정신을 숭상하는 명의로서, 그리고 봉사정신에 투철한 지역사회 지킴이로서 당당하게 서기까지에는 어머니의 살뜰한 정성이 있었다. 기자는 그의 어머니가 보고 싶었다.
불광동 은평치과에서 불과 30분이면 찾아가는 일산시 덕양구 신원동의 전원마을. 삼송역에서는 10여분이면 송강(정철) 고개를 넘어 당도하는 곳. 쭉쭉 뻗어 치솟은 참나무, 상수리 나무 빼곡하고 매실수까지 제법 자란 야산 자락에 84세의 어머니 이정순 여사가 살고 있다. 효자로 소문난 이 박사는 이곳의 신선한 공기와 조용한 숲의 정취에 매료되어 7년 전 임야 3천평을 매입하고 어머니를 위한 조립식 주택을 직접 지었다. 겉으로 보면 비닐 하우스지만 내부 구조는 노모가 지내기에 따뜻하고 안락하다. 이 원장의 발자국 소리를 알아들었는지 문 앞의 잘생긴 진돗개 ‘두부’와 크고 작은 강아지, 고양이들이 반갑다고 이리 뛰고 저리 뛴다.
“엄마, 저 두부가 새끼 밴나 봐.” 이 원장이 두부의 배를 어루만지며 말하자 “그래, 이제 한달 쯤 됐지?”하고 어머니가 반갑게 대답하다. 아직도 소녀같은 미소에 얼굴 선이 고운 어머니는 굽은 허리를 개의치 않고 도토리묵을 만든다고 사위와 함께 분주하다. 어머니 건강을 도모할 겸 편히 모시겠다고 한 것이 오히려 잔뜩 일감을 던져준 결과가 되었나. 제법 널찍한 밭에 깨, 배추, 고추, 무, 고구마, 호박, 감자 등 길러내는 농삿일이 해도 해도 끝이 없다. 고추 건조기계까지 들여놓은 걸 보면, 중학 시절에 아버지 돌아가신 이래 3남 1녀를 홀로 키워온 어머니의 몸에 밴 근로 정신이 독하다 싶다. 아들이 저 만큼 우뚝 성공했으니 좀 편히 쉬셔도 되지 않느냐니까 “눈에 보이지 않아야 손을 놓지. 저 땅을 어떻게 놀려둘 수 있어?”라고 답한다. 어머니의 알뜰하고 억척같은 살림살이 솜씨를 보니 이 원장의 친근하고 수더분한 품성이 어떻게 비롯되었는지 알 듯도 하다.
“우리 영만이가 공부하겠다고 꽤나 애쓰더니만 마침내 제 몫을 하누만 그랴. 어릴 때 코흘리개 시절에도 친구들 앞에서 나팔 마이크 들고 연설도 하고 해 쌌더만.”
이날 마침 막내 여동생이 찾아와 김치 담근다고 하자 이웃의 어머니 친구, 누님여사에다 이 박사가 소개해준 어머니의 ‘남친’ 할아버지까지 찾아와 잔치판이 열렸다. 금방 만든 도토리묵에다 야무지게 양념한 배추김치를 맛 보니 ‘이 집안 사람들은 정말 손맛이 찰지고 맵구나’하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 음식을 놓고 이런 저런 정담을 나누다보니 사람 사는 맛이 이거다 싶다. “멀리 여행 갈 것도 없어요. 여기만 오면 스트레스도 금방 날라가요.” 이 박사는 이 천혜의 전원 마을에 족구장도 갖추고 원두막도 세워 지인들을 위한 사랑방 쉼터를 만들고 싶단다. 돌아나서는 길에 이 박사가 안겨주는 어머니의 호박이 묵직하다.
구취 제거에 대한 박사 논문
▲ 이영만 원장이 우리의 자랑스런 원장님으로 칭송받을 수 있음을 증거하는 각종 감사패와 공로패, 표창장 그리고 임명장, 위촉장 등. ©참좋은이들 | |
이 박사의 의학박사학위논문 제목은 ‘금은화 추출물이 구취 제거 및 치주조직에 서식하는 세균에 대한 항균 작용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이다. 원인도 다양하고 근본적인 치료법도 나와 있지 않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심리적인 부담감과 함께 사회생활에 불편함을 겪는 것이 바로 구취다. 이 논문은 구강세정제, 구취제거제를 개발하기 위한 방법론을 연구한 논문인데 전문적인 연구 분야라 일반인들은 봐도 이해하기 어렵다. 모든 학문 분야가 그렇기는 하겠지만 치의학박사 학위를 땄다고 공부가 끝나는 것이 결코 아니다. 원장실 벽에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걸린 각종 학술세미나 참가 명찰을 보면 입이 딱 벌어진다. 박사로서의 자질과 품격을 지켜나가기 위해서는 이런 학구열과 열정이 있어야만 되는가 보다 싶다.
쉼없이 배우고 가르치며
끊임없이 진보하는 의학과 신기술 방법론을 연구하고 자격증을 터득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 치과분야다. 이 박사는 미국 컬럼비아 치과대학 보철임플란트학과와 서울대 치과병원 턱교정외과를 수료하는 등 쉼 없는 노력을 통해 통합치과 전문 임상의·대한치과 임플란트학회 인증의·대한치과 턱관절학회 인정의 자격증을 취득했으며 대한치과 보철학회 우수보철의사, 대한구강악안면임플란트학회 우수회원으로 선정되었다. 이 박사는 연구하고 배우는 것으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가르치는데도 열과 성을 다하고 있다. 혜전대학교 치기공과 강의교수, 경복대학교 치위생과 겸임교수, 서울대학교 치과대학 연수원 외래교원을 역임했으며 현재 한림대학교 임상치의학 대학원 외래교수,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외래조교수로 강의하고 있다. 또한 서울대학교 23대 총동창회 이사를 역임하며 동창회관 신축에 큰 기여를 한 공로로 총동창회의 종신이사로 등재되었고 은평구치과의사회 법제이사로서도 활약하고 있다.
초이스 임플란트 시스템(CIS) 특허
또 한가지 중요한 것은 이 박사가 학문적인 연구와 교류를 위한 단체로서 CIS 임플란트연구회를 이끌고 있다는 점이다. 이 모임은 CIS 임플란트의 임상적인 연구 뿐 아니라 임플란트와 관계되는 기초 연구를 통해서 임플란트의 기능적, 생물학적 수준을 끊임없이 높여가고 임플란트의 질을 개선하며 실제적인 시술에 대한 방법적 기준을 마련함으로써 임플란트의 유지 및 후유증 관리에 대한 학문적, 임상적 방법을 제고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이와 관련, 반가운 소식은 이 박사가 초이스 임플란트 시스템(CIS)으로서 ‘응력분산형 임플란트 고정체’에 대한 발명특허(제10-1327655호)를 획득했다는 것이다. 이 박사의 연구노력과 집념, 그리고 추진력이 만들어낸 성과라 할 수 있다. 임플란트 고정 기술을 진일보시킨 이 특허기술제품은 이 박사가 설립한 (주)라이프덴토메디칼을 통해 현재 치과병원에 공급되고 있다.
열정적인 대사회 봉사활동
▲ 환자를 치료중인 이영만 원장의 한 순간. ©참좋은이들 | |
은평치과에 들어서면서 놀라는 것 중의 하나가 대기실 벽을 빈틈 없이 채우고 있는 이다. 그가 살아온 삶의 궤적을 있는대로 보여주는 증거물들이라고 할 수 있는데 환자들이 이 박사를 가리켜 “우리의 자랑스런 원장님‘이라고 부르는 까닭이 과장되지 않았음을 실감하게 한다. 오전 9시 반부터 오후 7시까지 백 여명의 환자를 치료해야 하는 숨가쁜 일정 속에서 어떻게 이런 대사회적 봉사활동을 전개할 수 있었는지 신기할 정도다. 그가 늘 가슴속의 좌우명으로 삼고 있는 지행합일(知行合一)의 철학이 자연스런 실천으로 나타난 족적이리라.
그는 예컨대 은평적십자사 사업발전위원회, 장애인치과진료를 위한 해피 프렌즈 네트워크, 은평사랑재능나눔봉사단, 보물섬지역아동센터, 독도수호국민연합, 재경향우회, 아동안전보호협의회 등에 관여했으며, 현재 서울대 총동창회 종신이사, 은평구 장애인체육회 이사, 연신중학교 운영위원장, 은평청소년육성회 고문, 은평생활안전협의회 고문, 대은초등학교 교의, 경찰청 집시시위 자문위원회 위원 등의 직책을 맡아 깊은 애정을 쏟고 있다. (사)전주이씨대동종약원 서울특별시지원장으로부터 받은 표창장도 눈에 들어온다. 전주이씨 덕원군 20대 손으로서 조상을 기리는 마음으로 문중에 기여한데 대한 상인 듯싶다.
경찰발전위원회 위원장으로서의 봉사활동
이러한 여러 봉사활동 가운데 이 박사가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소임이 은평경찰서 경찰발전위원회 위원장이다. 경찰발전위원회는 경찰관서의 치안정책 수립과 행정업무 발전에 도움이 되는 내용을 발굴·제공하는 행정분과위원회, 청소년을 대상으로 불법영업이나 가혹·착취행위 등을 적발·선도하고 주민의 불편·요망사항을 제보하는 선도분과위원회, 경찰관의 불법·부조리·불친절 행위를 시정하는 청문분과위원회 등 3개 분과위원회로 구성되어 있는데, 위원들은 지역사회에서 신망이 높은 모범적인 유지들로 30여명이 위촉된다. 이 박사는 이러한 경찰발전위원회의 위원장과 서울시 31개 경찰발전위원회 위원장 모임의 사무총장으로 활동하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그는 몸은 힘들어도 ‘은혜롭고 평화로운 은평구’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있기에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한다.
뜨거운 문화적 끼
이러한 봉사활동 말고도 이 박사의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주는 또다른 활동 영역이 있다.
2014년 4월 7일 은평문화예술회관에서는 은평타임즈가 주최하고 은평구청과 은평구의회가 후원하는 제11회 신춘은평휘호대회가 열렸는데, 이 박사는 이 행사를 주관하는 운영위원장을 맡아 대회사를 했다. 이 위원장은 “서경(書經) 홍범편(洪範篇)에는 오복(五福) 중 네 번째를 유호덕(攸好德)이라 하여 덕을 좋아하며 즐겨 덕을 행하는 것이라 하여 선비의 덕목으로 삼았다.”면서 “그 선비들이 이런 덕을 키우고 행하는 마음을 갖기 위해 책을 읽고 글쓰기를 즐겨했던 것처럼 이번 휘호대회가 참여한 모든 분들이 이 시대의 선비로서 노년에 복이 넘치는 삶을 가꾸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10월 26일 연신내 물빛공원에서 열린 한국트롯트배호가요제에도 이 박사는 축사를 보냈다. 손재주가 좋은지 바리스타 2급 자격증까지 취득한 이 박사는 그림에도 조예가 있어 2013년 6월 인사아트센터에서 열린 제1회 치의미전 공모전에서는 회화부문에 ‘밝은 미소, 건강한 치아’(50F, 유화)로 입선작을 내기도 했다. 그 그림을 보노라면 그의 반짝이는 아이디어에 웃음이 절로 나온다.
또 한가지 빼놓을 수 없는 이 박사의 취미활동이 있다. 나름 미적 감각과 안목이 높아져 도자기 골동품 마니아로 소문이 나다보니 KBS TV ‘진품명품’에도 출연하게 된 것이다. 넉살 좋은 입담이 좋은 평가를 받았는지 요즘에도 출연 요청이 계속 들어온다고 한다. 이렇게 관심 영역이 넓어 바쁜 와중에도 밤에는 시간을 내어 은평신문의 의학칼럼 기고문을 쓴다. 치과상식을 풀어쓰는 이 건강칼럼에 대한 독자들의 반응이 좋기 때문이다. 이렇게 그의 역동적인 활동상을 두루 살펴보니 실로 팔방미인(八方美人) 일인다역(一人多役)이 아닐 수 없는데, 이 모든 것이 즐겁고 보람차서 하는 일이라니 이 박사는 행복한 의사임에 틀림이 없어보인다.
그의 복 중에 최고의 복은 무엇일까? 아마도 부창부수(夫唱婦隨)하는 아내를 곁에 상담실장으로 둔 처복(妻福)이 아닐까 싶다!
[김산경 월간 참좋은이들 발행인]
원본 기사 보기:
환타임스